
사회생활을 막 시작한 청년이라면 “저축은 해야지”라고 마음먹으면서도, 막상 매달 남는 돈이 없어 고민될 때가 많으실 겁니다.
이런 청년들을 위해 정부가 만든 대표적인 금융 지원 제도가 바로 ‘청년희망적금’입니다.
일정 금액을 꾸준히 저축하면 정부가 이자를 추가로 얹어주는 방식으로, 청년층의 자산 형성을 돕기 위해 만들어졌습니다.
이 제도는 청년내일 저축계좌와 함께 대표적인 청년 재정지원 정책으로 꼽히는데요.
오늘은 2026년 기준 청년희망적금이 어떻게 달라졌는지, 누가 가입할 수 있고 얼마나 받을 수 있는지,
또 실제로 신청은 어떻게 하는지 자세히 알려드리겠습니다.
1. 청년희망적금이란?
청년희망적금은 일정 기간 동안 청년이 매달 일정 금액을 저축하면, 정부가 추가 이자를 지원해 주는 적금 상품입니다.
쉽게 말해, 은행이 주는 기본 금리 외에 정부가 ‘보너스 이자’를 더 얹어주는 제도라고 할 수 있습니다.
단순히 목돈 마련을 돕는 것뿐 아니라, 청년들이 꾸준히 저축 습관을 기를 수 있도록 설계된 금융지원 프로그램이기도 합니다.
이 제도는 금융위원회와 시중은행이 협력해 운영하며, 청년층의 자산 형성과 금융자립을 동시에 지원하는 것이 목적입니다.
2. 2026년 가입 대상과 자격 조건
청년희망적금은 만 19세 이상 34세 이하의 청년이라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습니다.
단, 근로소득이 있는 청년만 가입할 수 있고, 소득 수준에도 일정한 제한이 있습니다.
- 연령 기준: 만 19세 이상 ~ 만 34세 이하
- 소득 기준: 총 급여 3,600만 원 이하 또는 종합소득 2,600만 원 이하
- 고용 형태: 근로소득자 또는 사업소득자 (고용보험 가입자 포함)
또한 군 복무 기간이 있는 경우, 복무 기간만큼 나이를 연장해 인정받을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36세라도 군 복무 2년을 마쳤다면 신청이 가능합니다.
3. 저축 방식과 정부 지원 내용
청년희망적금은 2년 만기 상품으로, 매달 10만 원부터 최대 50만 원까지 자유롭게 납입할 수 있습니다.
이자가 붙는 일반 적금이지만, 여기에 정부가 ‘추가로 이자’를 더 얹어줍니다.
2026년 기준 지원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 기본 금리: 은행별 3.5~4.5% 수준
- 정부 추가 지원금: 1년 차 이자 2%, 2년 차 이자 4% (최대 6%)
- 비과세 혜택: 이자소득세 면제
즉, 기본 금리에 정부 보너스 이자를 합하면 실제 체감 금리가 8~9% 수준까지 올라갑니다.
매달 50만 원씩 2년 동안 납입할 경우, 원금 1,200만 원에 이자와 정부 지원금을 합쳐 약 1,280만 원 이상을 받을 수 있습니다.
이 제도는 단순히 돈을 더 주는 게 아니라, 청년들이 ‘저축 습관’을 형성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습니다.
그래서 중도 해지 시에는 정부 지원금이 지급되지 않으며, 만기까지 유지해야 모든 혜택을 받을 수 있습니다.
4. 신청 방법과 절차
청년희망적금은 오프라인 은행 방문 없이 시중은행 모바일 앱을 통해 간편하게 가입할 수 있습니다.
대부분의 주요 은행(KB국민, 신한, 우리, 하나, 농협 등)이 참여하고 있으며, 다음과 같은 순서로 진행됩니다.
- 각 은행 모바일 앱 접속 (또는 영업점 방문)
- 본인 인증 후 청년희망적금 자격 확인
- 가입 신청서 작성 및 자동이체 설정
- 계좌 개설 후 첫 납입 진행
자격 확인은 국세청과 건강보험공단 데이터를 연동해 자동으로 이루어집니다.
소득 기준을 충족하지 못하면 가입이 불가능하며, 은행에서 사전 자격조회 서비스를 통해 미리 확인할 수도 있습니다.
5. 유의사항과 현실적인 조언
청년희망적금은 만기까지 유지해야 정부 지원금을 모두 받을 수 있습니다.
중도에 해지하면 정부 추가 이자는 지급되지 않으니, 2년간 유지할 수 있는 금액으로 설정하는 게 좋습니다.
매달 50만 원이 부담된다면 20만 원이나 30만 원부터 시작해도 됩니다.
또한, 청년내일 저축계좌와는 중복 가입이 불가능합니다.
두 제도 모두 정부의 자산 형성 지원 사업이기 때문에 하나만 선택해야 합니다.
단, 청년희망적금 만기 후 청년내일 저축계좌로 전환 가입은 가능합니다.
은행별로 제공하는 우대금리 이벤트도 잘 살펴보세요.
급여이체나 통신비 자동이체 조건을 충족하면 추가로 0.5~1% 정도의 금리를 더 받을 수 있습니다.
이런 작은 차이가 만기 시에는 생각보다 큰 금액으로 이어집니다.
6. 마무리: 지금이 가장 좋은 시작 시점
청년희망적금은 단순한 적금 상품이 아닙니다.
정부가 직접 청년의 미래를 위해 지원하는 ‘저축 동반 프로그램’에 가깝습니다.
매달 10만 원씩이라도 꾸준히 모은다면, 2년 후엔 생각보다 큰 보상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특히 2026년부터는 금리와 정부 지원금이 소폭 인상되어, 작년보다 더 유리한 조건으로 가입할 수 있습니다.
만약 저축을 시작해야겠다고 생각하고 있다면, 지금이 바로 그 시기입니다.
가까운 은행 앱에서 ‘청년희망적금’을 검색해 보세요. 작은 습관 하나가, 당신의 2년 뒤를 바꿀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