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생활비가 빠듯해서 매달 고정지출을 감당하기 어려운 분들이 많습니다.
특히 갑작스러운 실직이나 질병, 가족의 부양 부담으로 소득이 줄어든 가구라면 생계 자체가 흔들릴 수도 있죠.
이런 분들을 위해 정부가 마련한 제도가 바로 ‘기초생활보장 생계급여’입니다.
이 제도는 경제적으로 어려운 가구의 기본적인 생활을 보장하기 위해 일정 금액을 현금으로 지원하는 복지정책입니다.
단순한 일시적 지원이 아니라, 꾸준히 생활을 유지할 수 있도록 매달 지급되는 제도라는 점이 특징입니다.
1. 기초생활보장 생계급여란?
생계급여는 국민기초생활보장제도의 한 항목으로, 소득이 최저생계비 이하인 가구에게 정부가 매달 현금 형태로 지원하는 급여입니다.
쉽게 말해, ‘기초적인 의식주를 해결할 수 있도록 돕는 최소한의 생활비’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 제도는 단순히 돈을 주는 복지가 아니라, 국민 누구나 인간다운 생활을 유지할 수 있도록 최소한의 안전망을 제공하는 사회보장제도입니다. 2000년부터 시행된 이후, 매년 물가와 소득 수준을 반영해 기준 금액이 조정되고 있습니다.
2. 지원 대상과 자격 기준
기초생활보장 생계급여를 받기 위해서는 소득인정액이 기준 중위소득의 30% 이하여야 합니다.
여기서 소득인정액은 단순히 월급뿐 아니라, 재산·부동산·자동차 등의 가치를 환산한 금액을 포함합니다.
2026년 기준 중위소득은 다음과 같으며, 생계급여 수급 가능 금액은 이의 30% 이하입니다.
- 1인 가구: 약 213만 원 → 생계급여 기준 64만 원 이하
- 2인 가구: 약 355만 원 → 생계급여 기준 106만 원 이하
- 3인 가구: 약 458만 원 → 생계급여 기준 137만 원 이하
- 4인 가구: 약 562만 원 → 생계급여 기준 169만 원 이하
이 기준 이하의 소득이라면 신청이 가능하며, 소득 조사와 재산 평가 결과에 따라 최종 지원 여부가 결정됩니다.
단, 부양의무자 제도는 2021년 이후 대부분 폐지되어,
이제는 소득과 재산 기준만 충족하면 부모나 자녀의 소득과 관계없이 받을 수 있습니다.
3. 지원 금액과 방식
생계급여는 가구원 수와 소득 수준에 따라 매달 일정 금액을 현금으로 지급합니다.
지급액은 가구별 기준 생계비에서 실제 소득인정액을 뺀 금액으로 계산됩니다.
예를 들어 1인 가구 기준 생계비가 64만 원이고 실제 소득이 20만 원이라면, 차액인 44만 원을 매월 지원받게 됩니다. 이 금액은 현금 형태로 본인 명의의 계좌로 입금됩니다.
또한 일정 기간 일할 수 없을 정도로 질병을 앓거나 돌봄이 필요한 가구는 ‘의료급여’, ‘주거급여’, ‘교육급여’와 함께 복합적으로 지원받을 수도 있습니다. 실제로 생계급여 수급자는 다른 급여도 동시에 신청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4. 신청 방법과 절차
생계급여는 주소지 관할 주민센터(행정복지센터)나 복지로(www.bokjiro.go.kr) 사이트를 통해 신청할 수 있습니다.
절차는 간단하지만, 정확한 서류 준비가 중요합니다.
- 주민센터 방문 또는 복지로 온라인 신청
- 신청서 및 관련 서류 제출 (주민등록등본, 소득증빙서류 등)
- 가구 소득 및 재산 조사 (국세청·건강보험공단 연동)
- 현장 조사 및 생활 실태 확인
- 자격 결정 후 매월 생계급여 지급
신청 후 약 2~4주 정도의 심사 기간이 소요되며, 승인되면 다음 달부터 급여가 지급됩니다.
급여는 매달 20일 전후에 본인 계좌로 입금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5. 유의사항과 현실적인 팁
생계급여는 기본적으로 ‘실제 소득이 적은 가구’를 대상으로 합니다.
다만, 일시적인 소득 감소나 긴급한 상황에서는 긴급복지지원제도를 함께 활용해 빠른 지원을 받을 수도 있습니다.
또한 생계급여를 받는 중이라도 일정한 금액 이하의 근로소득은 일부 공제됩니다.
즉, 일을 시작했다고 해서 바로 지원이 끊기는 것은 아닙니다.
일정 소득까지는 ‘근로소득공제’가 적용되어, 일하면서도 급여를 일부 유지할 수 있습니다.
신청 시에는 반드시 실제 생활 주소지에서 해야 하며, 거짓이나 허위 신고가 있을 경우 급여가 환수될 수 있습니다.
반대로 정직하게 신고하고 상황을 증명하면 대부분 심사에서 긍정적으로 검토됩니다.
6. 마무리: 최소한의 삶을 지켜주는 제도
기초생활보장 생계급여는 단순한 현금 지원이 아닙니다.
누구나 인간다운 삶을 유지할 수 있도록 돕는 최소한의 사회안전망입니다.
갑작스럽게 소득이 끊기거나, 생활이 막막해졌다면 혼자 고민하지 말고 주민센터를 찾아가 상담을 받아보세요.
복지 담당 공무원들이 자격 기준을 함께 확인해 주고, 생계급여 외에도 주거·의료·교육급여 같은 연계 지원을 안내해 줍니다.
‘나보다 더 어려운 사람이 있을 것 같다’며 주저할 필요도 없습니다. 이 제도는 바로 그런 순간을 위해 존재하니까요.
매달 받는 생계급여는 단순히 돈 이상의 의미를 갖습니다. 다시 일어설 수 있는 기회를 만들고,
최소한의 삶의 기반을 지켜주는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줍니다.
2026년 올해는 꼭 필요한 복지 혜택을 놓치지 말고, 당신의 권리를 확인해 보세요.